인권이여 그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참인권을 부르짖던 땅에서
백주에 온몸에 뼁끼칠을 당한 녀인이
맨몸으로 거리에 내쫒기울 때
너는 정녕 어디에 있었느냐
인권이여 그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자유와 평등을 웨쳐대던 저 사회에서
죄없는 두 소녀가 외세의 희롱물이 되여
무한궤도 밑에서 한많은 세상을 저주할 때
너는 정녕 어디에 있었느냐
인권이여 그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대통령》도 어머니겠지
한가닥 망상에 빠져
천진스레 그 치마자락에 매여달렸던 아이들이
《세월》호와 함께 수장당할 때
너는 정녕 어디에 있었단 말이냐
없었다 그 어디에도
외세가 판을 치는 저 땅에는
목터지게 자유와 민주를 호소해도
할복과 투신으로 항쟁의 피를 뿌려도
참다운 인권을 찾을수 없었다
허나 보라 우리 사는 이 땅
사회주의 복받은 혜택속에
부모없는 육아원의 아이들이
궁궐같은 행복의 집 준공테프를 끊고
처녀가 부모없는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며
평범한 구두수리공과 리발사가
영웅이 되고 대의원이 되는 이 제도를
여기에는 없다
뜻밖의 자연재해로 집을 잃었어도
삶의 보금자리와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
묵묵히 성실한 땀을 바치면서도
보수와 대가를 바라는 그런 사람이
그렇다
인류의 량심이 찾고찾던
세계의 정의가 찾고찾던
참된 인권 이는 곧 사회주의
사회주의 이는 곧 인권
아 인권이여 너는 어디에 있는가
사회와 력사의 이 물음앞에
나는 소리높이 웨친다 선언한다
너는 사회주의 이 땅에만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