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아, 우리 국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화의 불길속에서 창조된 조국수호정신, 이것은 그 어떤 물리적힘에도 비할수 없는 최강의 힘이며 우리 새 세대들이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인 로병들에게서 넘겨받아야 할 가장 귀중한 유산입니다.》

지구상에 위대한 백승과 영원성의 징표로, 정의와 힘의 상징으로 나붓기는 기발이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기이다.

국기란 무엇일가.

국기란 과연 무엇이기에 누구에게는 승리를, 누구에게는 삶과 투쟁에 대한 진리를, 또 누구에게는 강대했던 과거에 대한 쓰라린 추억만을 눈물속에 불러일으키는것일가.

나는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을 경축하는 성대한 열병식을 보면서 그 대답을 찾았다.

우리 공화국을 영웅적으로 수호한 전쟁로병들이 노래 《우리의 국기》의 장엄한 선률속에 람홍색기발을 정히 펴들고 광장주석단을 우러르며 나오는 모습이 펼쳐지고있다.

70년전 그 나날 피로써 지킨 공화국기, 그 기폭에 얼마나 많은 유명무명의 영웅들의 더운 피가 스며있던가.

한 전쟁로병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전투를 할 때 공화국기를 앞장에 들고 달려나가는 사람은 늘 적들의 목표가 되였다고, 공화국기를 날리며 달리던 전우가 쓰러지면 다른 사람이 서슴없이 그 기발을 이어받아 포연속을 뚫고 달리군 했다고…

또 어떤 전쟁로병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전투가 끝난 후 보니 방금전까지 함께 웃던 전우들은 다 쓰러지고 고지엔 세사람만 남았었다.

비록 그들의 시신을 덮어주진 못했지만 피에 젖고 포연에 타고 찢겨진 우리의 국기는 고지우에 높이높이 휘날렸다고…

정녕 우리 공회국이 세워진 첫날부터 오늘까지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푸른 하늘에서 국기를 내리워보려고 얼마나 악랄하고 잔인하게 발악해왔던가.

동방의 크지않은 한 나라를 삼키기 위해 수백년간 갖은 모략과 압박과 제재와 회유를 한순간도 쉴새없이 들이대온 그 침략사를 책으로 쓴다면 아마 부피두터운 도서가 되였을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승리의 상징인 우리의 람홍색기발은 어제나 오늘이나 래일이나 저렇게 변함없이 세차게 나붓기고있는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장중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와 함께 게양되는 공화국기를 바라보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어린다.

순간 나의 두볼로 두줄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 우리의 국기!

국기란 무엇이기에 그처럼 강대하시고 그처럼 위대하신 우리 원수님의 심중에 저렇듯 강렬한 심정을 불러일으키는것일가.

그처럼 수난많던 이 나라 백성들에게 력사상 처음으로 인민이 주인된 새 나라를 세워주시고 기쁨속에 공화국기발을 처음으로 띄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그 해빛같은 미소를 그리시는것일가.

미제를 괴수로 한 세계제국주의련합세력의 침략을 쳐물리치고 조선의 승리와 세계평화를 온 세상에 선포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그 열광의 음성을 마음속에 안아보시는것일가.

아니면 우리 장군님 그처럼 어려웠던 시기 뼈를 에이는 아픔과 시련을 단신으로 이겨내시며 넘고넘으신 이 나라 높고 험한 고지들, 그리고 강의한 의지와 헌신으로 새겨오신 그 무수한 자욱들을 마음속으로 쓸어보시는것일가.

경애하는 그이의 심중속에 국기는 바로 우리의 수령님이시였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정녕 국기는 우리 수령님, 우리 장군님께서 자신께 맡기고가신 혈붙이같은 인민이였으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고귀한 존엄이였다. 그리고 귀중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복된 웃음이였다.

하기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지난 10여년간 그처럼 모진 고생을 다 겪으시며, 그처럼 형언하기 어려운 고충을 마음속에 묻어두시며 국가핵무력건설의 력사적대업을 결단코 실현하신것이다.

하다면 우리는 저 국기를 무엇으로 휘날려야 할것인가.

그 대답은 바로 도도히 흐르는 저 무적의 상징종대속에 있다.

전승세대의 후손들이 기발인양 높이 들고나가는 저 사진들마다에 다 있다.

전쟁의 포화속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목숨바쳐 옹위한 항일투사들, 친위중대 대원들, 그리고 남먼저 괴뢰《중앙청》에 공화국기를 날린 영웅들과 세계해전사의 기적을 창조한 영웅적해병들, 월미도의 방위자들, 락동강의 용사들, 최고사령부의 작전적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한몸을 초개와 같이 바친 유명무명의 영웅들, 인민유격대와 소년빨찌산대원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애젊은 청춘의 모습으로 이 위대한 승리를 함께 경축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는 국기앞에서 자기를 먼저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우리는 목숨바쳐 이 땅에 남의 국기가 아닌 바로 우리 공화국기가 휘날리게 했다.

그들의 당부에 화답하듯 영용한 우리의 미싸일종대들이 우리의 국기를 펄펄 휘날리며 광장을 누비여간다.

그렇다. 공화국의 첫 수호자들이 목숨바쳐 지켜온 저 기발, 우리의 삶이며 운명이며 미래인 저 국기를 우리 후손들도 목숨바쳐, 사랑과 정을 다 바쳐 휘날릴것이다.

이 땅에 태를 묻은 모든 공민들이 공화국기를 마음속에 안고 국기를 펄펄 휘날리기 위해 헌신할 때 우리 조국은 그만큼 더 강대해질것이다.

사람들이여! 우리 수령님처럼, 우리 장군님처럼,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처럼 국기를 사랑하자! 저 위대한 승리상에 새겨진 전승세대의 모습처럼 국기를 받들어 자기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