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머리에는 백발이 성성해도 노래《우리의 7.27》에서처럼 전화의 포연서린 군복에 가슴가득히 훈장들을 달고 승리자의 환희속에 영광의 광장으로 또다시 떳떳하게 모여온 자랑스런 모습들, 조국을 영예롭게 사수하고 대를 두고 이어갈 불멸의 영웅정신을 마련한 1950년대의 조국방위자, 조국건설자들에게 사람들이 뜨거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있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오래 앉아계십시오.》
온 거리에 물결처럼 흘러드는 고마움의 인사, 진정한 존경의 마음들이였다.
그 뜨거운 물결에 내 마음도 합쳐져 차창에 비낀 로병들의 모습을 향해 열성스레 손을 흔드는데 앞서 걷던 대학생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다.
《거의나 해마다 보지만 볼 때마다 정말 얼마나 자랑스러운 모습들이예요!》
《진짜 영웅들이지, 복받은 삶이고, 전승절마다 이렇게 로병들을 다 불러 큰 대회를 가지는건 우리 나라밖에 없을거요.》
의미심장한 말이였다.
거의 해마다 로병대회를 하는 우리 나라, 해마다 전승의 7.27을 가장 큰 명절로 기념하는 우리 당!
그들의 말을 들으며 이런 생각에 잠기노라니 자연 우리에게만 있는 뜻깊은 로병대회의 력사를 상기해보게 되였다.
주체82(1993)년에 열린 로병대회에 이어 주체101(2012)년에 제2차 로병대회, 제3차 로병대회는 주체102(2013)년 … 이렇게 손가락을 꼽아가던 나는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시작된 지난 10년간만 해도 연 6차에 걸쳐 전국로병대회가 진행된것을 떠올리고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거의 매해이다싶이 로병대회가 열렸던것이다. 그 사이 수많은 대회들이 있었지만 로병대회와 같이 이렇게 거의 해마다 열린 대회는 없었다. 그것도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의 전파로 비상방역전선이 조국보위, 인민사수의 최전선으로 되고있는 조건에서도 지난해와 올해에 로병대회는 련이어 열렸다.
하다면 무엇이 우리 조국으로 하여금 전승의 력사를 그토록 못잊어 세기를 두고 세대를 이어가며 전해가게 하는것인가?
나는 그 대답을 전승의 날 로병대회장에 나오시여 로병들에게 허리굽혀 인사하시는 우리의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뀐다 해도 전승세대의 영웅적투쟁정신과 불멸의 위훈은 영원히 우리 후대들의 심장에 뛰는 붉은 피를 더욱 진하게 해줄것이며 그
우리 국가와 인민에게 있어서 세세년년 긍지높이, 자랑스럽게 추억할
그것은 영원한 승리의 철리였다!
전세대가 이룩한 기적적인 승리에 대한 단순한 례찬만이 아니라 그 승리의 근본을 그대로 이어나감으로써 우리 혁명의 전 로정에서
그 철의 의지,
온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장쾌한 그 축포의 황홀경속에 이 나라 전체 인민이
그렇다.
잊지 못할 전승의 날에 누리를 진감하였던 승리의 함성은 오늘도 울리고있다.
승리의 메아리는 영원히 높이 울려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