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수필 《승리의 메아리》

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김정혁
 2021.12.13.

위대한 전승세대의 대표자들, 로병들이 탄 뻐스행렬이 네거리를 지나가고있었다.

비록 머리에는 백발이 성성해도 노래《우리의 7.27》에서처럼 전화의 포연서린 군복에 가슴가득히 훈장들을 달고 승리자의 환희속에 영광의 광장으로 또다시 떳떳하게 모여온 자랑스런 모습들, 조국을 영예롭게 사수하고 대를 두고 이어갈 불멸의 영웅정신을 마련한 1950년대의 조국방위자, 조국건설자들에게 사람들이 뜨거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있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오래 앉아계십시오.》

온 거리에 물결처럼 흘러드는 고마움의 인사, 진정한 존경의 마음들이였다.

그 뜨거운 물결에 내 마음도 합쳐져 차창에 비낀 로병들의 모습을 향해 열성스레 손을 흔드는데 앞서 걷던 대학생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다.

《거의나 해마다 보지만 볼 때마다 정말 얼마나 자랑스러운 모습들이예요!》

《진짜 영웅들이지, 복받은 삶이고, 전승절마다 이렇게 로병들을 다 불러 큰 대회를 가지는건 우리 나라밖에 없을거요.》

의미심장한 말이였다.

거의 해마다 로병대회를 하는 우리 나라, 해마다 전승의 7.27을 가장 큰 명절로 기념하는 우리 당!

그들의 말을 들으며 이런 생각에 잠기노라니 자연 우리에게만 있는 뜻깊은 로병대회의 력사를 상기해보게 되였다.

주체82(1993)년에 열린 로병대회에 이어 주체101(2012)년에 제2차 로병대회, 제3차 로병대회는 주체102(2013)년 … 이렇게 손가락을 꼽아가던 나는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시작된 지난 10년간만 해도 연 6차에 걸쳐 전국로병대회가 진행된것을 떠올리고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거의 매해이다싶이 로병대회가 열렸던것이다. 그 사이 수많은 대회들이 있었지만 로병대회와 같이 이렇게 거의 해마다 열린 대회는 없었다. 그것도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의 전파로 비상방역전선이 조국보위, 인민사수의 최전선으로 되고있는 조건에서도 지난해와 올해에 로병대회는 련이어 열렸다.

하다면 무엇이 우리 조국으로 하여금 전승의 력사를 그토록 못잊어 세기를 두고 세대를 이어가며 전해가게 하는것인가?

나는 그 대답을 전승의 날 로병대회장에 나오시여 로병들에게 허리굽혀 인사하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한없이 겸허하신 모습에서, 절절하게 하신 그이의 말씀에서 가슴뜨겁게 받아안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뀐다 해도 전승세대의 영웅적투쟁정신과 불멸의 위훈은 영원히 우리 후대들의 심장에 뛰는 붉은 피를 더욱 진하게 해줄것이며 그 위대한 정신과 업적은 우리 혁명의 승리적전진과 더불어 영원불멸할것입니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게 있어서 세세년년 긍지높이, 자랑스럽게 추억할 위대한 전승의 력사는 억만금으로도 살수 없는 제일자산이라고, 전승세대 후손들의 영예로운 사명은 위대한 수령, 위대한 당의 령도밑에 창조된 위대한 전통과 영웅정신을 빛나게 계승하여 선렬들이 지켜내고 일떠세운 이 나라를 더 강대하게 하고 끝없이 번영하게 하는것이라고 엄숙히 선언하시고 성스러운 이 력사적사명과 본분을 똑똑히 자각한 세대는 절대로 쇠퇴하지도 와해되지도 않으며 용감하고 굳세게 전진한다는 귀중한 진리를 뼈에 새겨주시는 귀중한 가르치심에서 나는 다는 알수 없었던 7.27의 의미, 7.27의 전통이 과연 무엇인가를 똑똑히 깨달았다.

그것은 영원한 승리의 철리였다!

전세대가 이룩한 기적적인 승리에 대한 단순한 례찬만이 아니라 그 승리의 근본을 그대로 이어나감으로써 우리 혁명의 전 로정에서 위대한 승리의 력사만을 영원히 써나가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철의 의지였다.

그 철의 의지, 위대한 선언의 메아리런듯 영광의 밤하늘에 축포가 터져올랐다.

온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장쾌한 그 축포의 황홀경속에 이 나라 전체 인민이 위대한 장군의 철의 의지에 호응하여 강산을 울리고 지축을 뒤흔드는 모습이 눈앞에 어려오는듯 했다.

그렇다.

잊지 못할 전승의 날에 누리를 진감하였던 승리의 함성은 오늘도 울리고있다.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우리 혁명의 전세대가 이룩하였던 빛나는 승리를 전승광장에 터져올랐던 환호성의 메아리와도 같이 이 땅우에 더 크게, 더 높이 영원히 이어가시는 걸출한 령도자를 모시였기에 우리 조국은 자기의 력사에 영원히 가슴벅찬 승리만을 아로새기며 끝없이 강대하고 번영할것이다.

승리의 메아리는 영원히 높이 울려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