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단상 《변하지 않는 땅》

편집부 정광혁
 2017.7.31.

미제가 100년이 걸려도 다시 일떠서지 못할것이라고 떠벌였던 조선, 바로 그 땅에서 얼마나 많고많은 천지개벽이 일어났던가.

하지만 오늘도 수산땅은 세월이 흘러도 잊을수 없는 60여년전의 참혹한 나날에로 우리를 이끌어가고있다.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낱낱이 폭로하는 수산리!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미제살인귀들과 《치안대》놈들은 악질빨갱이들의 씨종자까지 말려야 한다고 지껄이며 면위원장부터 그 자식에 이르기까지 《처단자》명단을 만들고 면과 리안의 백수십명에 달하는 일군들과 그 가족들을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학살하였다.

당시 백운리 세포위원장 오영수와 그의 가족이 처참하게 학살된 자료 하나만으로도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의 치떨리는 만행을 소스라치게 느낄수 있다.

놈들은 오영수위원장의 머리를 도끼로 두동강내여 죽이고 그의 안해는 목화씨를 뽑는 도구로 머리가죽을 벗기고 불에 달군 인두로 배를 찔러죽였다.

또한 7살, 5살 난 그의 아이들도 가슴과 발바닥에 대못을 박아 무참히 죽였다.

그리고는 그 시체들을 다시 도끼로 토막내여 개울가를 건느는 징검돌밑에 깔고 마을사람들에게 그우를 지나가도록 강요하였다.

원쑤들은 그 어떤 동정이나 아량도 없었다.

인민군대후방가족이라고 죽였고 열성농민이라고 또 죽였다.

온 일가친척을 생매장했고 로인, 아이, 유부녀 할것없이 닥치는대로 죽였다.

입에 담기도 힘든 극악한 살인도구로 귀축같이 죽였다.

우리 인민군대의 재진격으로 퇴각하게 되자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은 《치안대》본부로 도장만 가지고오면 확인을 하고 돌려보낸다는 거짓말을 퍼뜨렸다.

놈들은 그것을 진짜로 믿고 찾아온 400여명의 무고한 인민들을 창고에 가두어넣고 도망치기 전날밤 모두 불태워죽이는 천추에 용납 못할 죄행을 저질렀다.

과연 그들에게 무슨 죄가 있었는가.

어찌하여 이 살인귀들은 세계전쟁사에 있어본적 없는 가장 야수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면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무고한 인민들을 학살하였는가.

그것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변하지 않는 땅의 절규이며 세대와 세대를 이어 전하는 력사의 고발장이다.

환상이 죽음을 가져왔다.

적들과는 몽둥이를 들고서라도, 이발로 물어뜯어서라도 싸워야 한다는 사상적각오가 없은탓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참한 죽음을 당했던가.

400여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묻혀있는 무덤.

해방된 내 나라에서 행복이란 말을 처음 알았던 사람들이, 주인된 새땅에 씨앗을 뿌리고 땀을 묻던 그처럼 근면했던 사람들이 너무도 억울하게 숨져 묻힌 곳이다.

우리는 오늘도 살아있는 그 령혼들, 그들의 넋을 품어안고있다.

그들의 복수의 당부를 가슴에 새긴다.

미제와의 결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제가 지구상에 남아있는 한 계급의 총대를 더욱 굳건히 잡으라.

바로 이것이 60여년전의 수산리의 웨침이였다.

그들의 몫까지 합쳐 미제와의 최후결사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고야말 불타는 맹세가 오늘도 온 수산땅에 울려퍼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