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이렇게 부르고싶다 너를
얼굴 한번 보지 못했어도
우리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편지를 쓰는 이 밤
내 정답게 부둥켜안아본다
검덕의 병사, 소중한 나의 아들을
어디 쓸어보자
얼굴은 바람에 트고 손은 거칠어도
시련의 나날에 조국과 함께
너는 얼마나 뜨겁고 억세여졌느냐
물씬 풍겨오는 그 땀냄새에
진정할수 없는 모성의 정 끓어오르니
행복하구나, 이런 아들을 둔 어머니는!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
그 길에서 만난시련 억척으로 헤치시는
우리
이 땅에 만복을 안아오며
너는 돌격전의 선두에서 달리누나
고마움의 큰절을 드리련다, 이 어머니는
이런 장한 아들들을
우리 어머니들에게 내세워주신
앓지는 않는지
이 어머니근심마저
우리
날씨가 추워지는데 군인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라 하신 그 사랑에
이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 흘리였구나
아, 이런 불같은 사랑이 너를 지켜주는데야
근심이 무엇이랴
이 어머니의 걱정은 오직 하나뿐
우리
영광의 대오 그 첫자리에
네가 서지 못할가봐
그렇다 아들아!
우리
나라의 맏아들이 되는것
이것이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임을
어느 한순간도 잊지 말아다오
우리
끝없는 기쁨만을 드리여다오
내 조국이 전변되는 새 소식을
내 나라가 비약하는 새 소식을
가장 자랑스런 아들의 희소식으로
어머니에게 날마다 보내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