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시초 《검덕전역에 부치는 편지》중에서
서정시 《내 아들에게》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부교수 백현숙
 2021.3.5.

아들아

이렇게 부르고싶다 너를

얼굴 한번 보지 못했어도

우리 원수님 제일로 사랑하시는 병사!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편지를 쓰는 이 밤

내 정답게 부둥켜안아본다

검덕의 병사, 소중한 나의 아들을


어디 쓸어보자

얼굴은 바람에 트고 손은 거칠어도

시련의 나날에 조국과 함께

너는 얼마나 뜨겁고 억세여졌느냐

물씬 풍겨오는 그 땀냄새에

진정할수 없는 모성의 정 끓어오르니

행복하구나, 이런 아들을 둔 어머니는!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

그 길에서 만난시련 억척으로 헤치시는

우리 원수님 높으신 그 뜻을 심장에 새겨

이 땅에 만복을 안아오며

너는 돌격전의 선두에서 달리누나


고마움의 큰절을 드리련다, 이 어머니는

이런 장한 아들들을

우리 어머니들에게 내세워주신

위대한 어버이 우리 원수님


앓지는 않는지

이 어머니근심마저

우리 원수님은 다 안고계시였으니

날씨가 추워지는데 군인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라 하신 그 사랑에

이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 흘리였구나


아, 이런 불같은 사랑이 너를 지켜주는데야

근심이 무엇이랴

이 어머니의 걱정은 오직 하나뿐

우리 원수님 제일로 믿으시는

영광의 대오 그 첫자리에

네가 서지 못할가봐


그렇다 아들아!

우리 원수님의 자랑이 되고

나라의 맏아들이 되는것

이것이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임을

어느 한순간도 잊지 말아다오


우리 원수님께 언제나

끝없는 기쁨만을 드리여다오

내 조국이 전변되는 새 소식을

내 나라가 비약하는 새 소식을

가장 자랑스런 아들의 희소식으로

어머니에게 날마다 보내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