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서정시 《꽃매대앞에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백현숙
 2024.11.4.

해빛조차 따스히 미소하는 아침

꽃매대앞에 류달리 사람들 붐비는데

그속에서 머리 희끗한 녀인이 소리친다

《판매원처녀, 제일 고운 꽃을 골라주게.》


판매원은 함박같은 웃음 풍기며

가벼이 녀인을 나무린다

《어머니, 오늘같은 날에야

자식들이 주는 꽃을 받으셔야지요.》

그러자 나이많은 녀인 되받는 소리

《어머니에게도 어머니가 있다오.》


그 말속에 보이지 않는 큰 힘이 있어

가슴벽은 쿵-진동한다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있다는

자명한 세상리치가

왜서인가 이 순간 가슴울림은


어찌보면 력사란

자식들을 키워온 어머니들의 력사

세상에 제일 강한것이 모성의 힘이라 했어도

열두폭치마가 눈물에 썩던 지난 세월엔

어머니들 살점같은 자식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어머니가 어머니답게 살수 있는 그런 세상

누구보다 어머니들 더 간절히 소원했거니

절세위인들이 마련해준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에서

아이들 노래하며 학교로 갈 때

철따라 새 교복 타안고 문지방을 넘어설 때

어머니들 목메여 불렀어라

조국을 어머니라고


어머니들의 수난의 력사를

어머니들의 행복의 력사로 돌려세워준

아, 고마운 조국이여

어머니날이라는 날까지

꽃다발처럼 어머니들에게 안겨준 사랑이여


자식에게 어머니가 있어야 하듯이

이렇듯 훌륭한 조국없인 못살 어머니들

고마운 조국이여 그대품에서만

어머니의 참된 행복 꽃펴갈수 있기에

누구보다 그대를 목숨처럼 지켜갈 어머니들이거니


받아다오 이 아침

어머니들이 삼가 드리는 이 꽃을

받아다오 받아다오

경애하는 원수님 높이 모신 위대한 나의 조국이여

그대위해 목숨도 아낌이 없을 이 나라 어머니들의

다함없는 진정 비끼여

그리도 뜨거운 이 꽃다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