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수필 《영원한 봄의 노래》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김성희
 2022.2.25.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를 사무치게 그리는 온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뜻깊은 광명성절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던 2월의 어느날이였다.

하루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소학교에 다니는 어린 딸애가 피아노앞에 마주앉아 청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이깔숲엔 서리꽃이 반짝이여도

들창가엔 봄빛이 따스합니다

백두밀영고향집 뜨락가에서

이 가슴에 안아보는 2월은 봄입니다


해마다 2월이 오면 늘 불러오던 노래였지만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 80돐을 맞는 올해 노래 《2월은 봄입니다》는 나의 가슴속에 새삼스런 감회를 불러일으켰다.

어찌 이 노래가 려명거리 우리 가정에서만 울려나오는것이랴.

아마도 사회주의산간문화의 리상적인 본보기로 천지개벽된 백두산기슭 삼지연시의 불밝은 창가마다에서, 자연의 엄혹한 재해를 가시고 행복의 새 보금자리를 펼친 신흥군과 검덕의 집집마다에서, 올해에 더 큰 대풍을 안아올 꿈을 안고 잠못드는 이 나라 농가들마다에서, 주체철의 불보라로 새날의 려명을 부르는 김책과 황철의 용해공들의 마음속에서도 봄의 노래는 뜨겁게 울려퍼질것이다.

노래의 선률을 듣고있노라니 나의 마음속에 우리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사무쳐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생애는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전인미답의 험난한 초행길을 헤쳐오신 위대한 혁명가의 가장 빛나는 한생이였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의 애국자의 가장 고결한 한생이였습니다.》

문뜩 나의 눈앞에는 어버이수령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에 어떻게 하나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기 위하여 우리 장군님 낮에 밤을 이어가고가신 초강도강행군길이 눈물겹게 안겨왔다.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탄생하시여 한생을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깡그리 불태우시며 사나운 눈보라는 언제나 자신께서 맞으시고 꽃피는 봄은 인민에게 주시려고 혁명의 천만리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이시였지만 어버이수령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을 향해 가신 그이의 초강도강행군길은 정녕 뜨거운 눈물없이 돌이켜볼수 없는 위대한 헌신의 길, 애국애민의 길이였다.

12월의 눈보라길을 헤쳐 력사의 고장, 강선땅을 찾으신 우리 장군님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을 지펴주시고 강선의 봉화가 온 나라에 타번지도록 하시기 위해 불면불휴의 초강도강행군길을 가고가시였다.

우리 장군님 얼마나 렬차를 타고다니며 거기에서 생활하는것이 습관이 되시였으면 렬차에 오르면 집에 온것같이 느껴지고 반대로 집에 들어서면 려관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뜻깊은 말씀을 남기셨으랴.

위대한 장군님께서 우리 인민에게 더 좋은 생활을 마련해주시려 희천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신 그 길은 또 얼마였던가.

이른봄에도 가시고 가을에도 가시고 정월의 강추위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가고가신 우리 어버이의 헌신의 길에서 세상을 놀래우는 희천속도가 창조되였다.

어디 그뿐이랴.

조선의 국력을 과시하며 인공지구위성《광명성-2》호가 창공을 가르며 날아오르고 주체비날론생산의 현대화가 이룩되고 주체철생산체계가 완성된 소식이 날에 날마다 전해져 온 나라를 들끓게 하였다.

그처럼 어렵던 시기 마음속으로는 눈물이 아니라 피눈물이 흘렀지만 나라에 있는 돈의 전부라고도 할수 있는 귀중한 자금을 CNC화에 돌리신 우리 장군님의 대용단에서 첨단을 돌파하는 우리 식의 CNC기술의 도입과 같은 수많은 기적들이 창조되였다.

정녕 태양을 떠나 만물을 노래할수 없듯이 위대한 김정일동지를 떠나 이 땅의 그 무엇을 우리 말하고 노래할수 있으랴.

그렇다.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우리 장군님의 업적, 그것은 혁명의 온갖 시련과 난관을 뚫고 안아온 승리의 봄, 세월을 단숨에 비약하여 이 땅에 인민의 만복이 활짝 꽃펴나는 희망의 봄, 강국의 새봄을 안아오신 위대한 업적이며 부강조국건설의 만년토대를 억세게 다져주신 력사에 전무후무한 불멸의 업적이다.

정녕 백두의 칼바람, 2월의 눈보라속에서 탄생하시여 이 땅에 만복의 봄을 꽃피워주시고 인민을 위한 행복의 천만열매를 가꿔놓으신 우리 장군님은 영원한 인민의 태양이시다.

하기에 우리 장군님을 사무치게 그리는 인민의 마음속에 《2월은 봄입니다》의 노래소리는 영원한 봄의 노래로 울려퍼질것이다.

나는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딸애와 함께 심장으로 노래를 불렀다.


인민의 영원한 봄의 고향에

다함없는 축원이 물결칩니다

백두의 태양을 길이 받들어

무궁토록 빛내여갈 2월은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