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나에게는 이런 행복이 있습니다》

깊은 심산속에서 솟아나는 맑은 샘처럼

언제나 가슴에 솟구치는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도 학생들이 바친 과제서

그 한장한장, 한줄 한줄을 읽어보며

나는 지금 행복의 바다에 잠겨있습니다

과제가 어려울수록

등불처럼 켜든 탐구의 열정 바쳐가며

밤새워 사색의 마라손을 달렸을 미더운 모습들

땀흘리며 극한점을 이겨내며

때로 스승도 뛰여넘는 비상함을 얻어내는 제자들

그들의 가슴에 끓어번지는

조국을 책임진 자각과 열정이 사무쳐와

경탄보다 먼저 고마움에 눈굽 뜨거워지는

나에게는 이런 행복이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준다면!

이제 조금만 더 밑거름이 되여준다면!

이렇게 자신을 자각하고 안타까워하며

그 힘을 발판으로 힘차게 솟구쳐오를

제자들의 창조의 래일을 안아보는

아, 무엇으로도 셈할수 없는 이런 행복이

내게 있습니다

분명 행복입니다

강의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새로운 배움의 기대와 열망으로 설레이는

사랑하는 제자들과 다시 만날수 있다는것은

하나의 원리도 놓칠세라 온 몸으로 듣고 호흡하는

그 열정넘친 눈빛들을 다시 바라볼수 있다는것은

기쁨입니다 분명

어떤 천하대적도 무릎꿇리는

내 조국의 배짱과 자존심을 닮아

당당한 민족적자존심을 안고 세계에 도전하는

이 넘치는 젊음과 용기속에서

언제나 함께 달리고 함께 숨쉴수 있다는것은

최첨단의 두뇌만이 아닌

이 땅의 조약돌 하나 나무 한그루마저도

뜨거운 열과 정으로 감싸안을줄 아는 열렬한 사랑

과학을 알기 전에

수령을 알고 당을 알고 조국을 아는 인재들로 키워주는

나에게는 이런 크나큰 행복이 있습니다

세상을 준대도 아니 바꿀 행복입니다

어제보다 더 커지는 제자들의 오늘속에서

나날이 자라나는 이 나라의 힘을

매일 매 시각 피처럼 살처럼 느껴보는 이 행복은

그래서 아침의 드바쁜 출근길도 기뻐서 걷고

저녁별을 머리에 인 퇴근길도 즐겁게 돌아오는

평범하지만 보람찬 나의 이 삶은

교육은 량심이고 헌신이며 애국이라신

우리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속에 떠받들린

이 높은 교단, 이 높은 삶의 절정에서 사는

아, 이것이 진정 조선의 교육자 나의 영광입니다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의 리상, 우리 원수님의 념원인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교육의 힘으로 안아올 의지속에 더욱 커가는

나에게는 진정 이런 행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