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도 깊어라
머나먼 전선길을 이어가시던
10여년전 4월의 봄날
오늘이
뜻깊은 기념일이라 하시며
저 멀리 백송리하늘가에
그리움의 눈길 얹으시던
감회도 깊으셨어라
백송리에 새겨진
혁명사적지를 꾸려주신 그날이 떠올라
생각도 많으셨어라
동이골이며 밤나무골을 오르내리시며
몸소 해설강사가 되시던분이여서
전쟁의 불비속에서도
우리
과학의 령마루를 정복하라
세워주신 전자도서관
행복의 바다를 날으라
안겨주신 멋쟁이수영관…
그래서인가
룡남산에 오시면 백송리가 떠오르시는것은
백송리에 가시면 룡남산이 안겨오시는것은
세기와 세기를 이어가며
절세의 위인들을 스승으로 모신
오늘은
더욱 빛을 뿌리거니
아, 4월 12일 뜻깊은 이날과 함께
룡남산과 백송리는 영원히
하나의 교정으로 이어져 빛나리라
하나의 혈맥으로 천추만대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