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평양역으로 나갔던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역구내에는 삼지연군꾸리기전투에 자원해가는 돌격대원들과 그들을 환송하러 나온 사람들로 붐비였는데 뜻밖에도 그들속에는 우리 인민반에서 사는 애기어머니의 모습도 보이는것이 아닌가.
어떻게 되여 그 먼 북방으로 아이를 업고 탄원해가는가 하는 나의 물음에 녀인은 웃음을 함뿍 담고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온 나라가 다 삼지연으로 가는데 나만 빠질수야 없지 않아요?》
그러면서 녀인은 건축설계원인 자기 남편도 지금 삼지연건설장에 가있다고 하면서 남편이 보냈다는 편지를 꺼내 나에게 보여주었다.
편지를 보니 녀인의 남편은 안해에게 아이를 업고 어서 오라고, 자기는 건축설계를 하고 의사인 안해는 현장치료대에서 사업하면서 력사의 땅 삼지연에 온 가족이 뜻깊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자고 정이 철철 차넘치게 당부하였다.
코마루가 찡해난 나의 눈앞에는 《가자 백두산으로, 만나자 삼지연에서!》라는 글발이 씌여진 한폭의 붉은기폭이 힘차게 안겨왔다.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면 저저마다 앞을 다투어 달려가는 삼지연군꾸리기전투장.
나의 눈앞에는 한달전에 가보았던 삼지연군꾸리기전투장의 전경이 생생히 안겨왔다.
만리마속도창조의 기세드높이 돌격의 함성 곳곳에서 울려퍼지고있던 삼지연군꾸리기전투장.
건설용 블로크를 산더미로 뽑아내던 성형장들과 백두대지의 언땅을 파제끼고 규격포전들을 넓혀가던 전투장들은 온통 불의 바다였다.
부사와 혼석을 실은 대형화물자동차행렬들이 꼬리를 물고 삼지연특유의 각이한 형식의 건물들과 살림집들이 수풀처럼 일떠서고있었다.
전투장은 온통 붉은기바다로 설레이고 곳곳마다 방송차의 경제선동의 힘찬 웨침이 강산을 울리는 속에 건설자들이 확확 거세찬 열기를 뿜으며 새로운 진격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화산의 거대한 분출을 방불케 하였다.
백두대지에서부터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울려퍼지게 하자는 하나의 일념으로 가슴불태우는 건설자들의 영웅적기상에 받들려 날마다 시간마다 달라지는 삼지연군이였다.
이 거창한 전변을 향해 더더욱 질풍같이 내달리는 건설자들의 투쟁열기가 그토록 시대를 격동시키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그 누가 불러서도 떠밀어서도 아닌 스스로! 바로 여기에 삼지연으로 끝없이 달려오는 우리 인민의 진정이 터쳐서가 아닌가.
그 진정은 우리 인민의 이 막을수 없는 지향이다.
정녕 이 시대를 격동시키는 그 불같은 지향은 하늘땅이 열백번 뒤집히고 세상이 천만번 변한다 해도 우리
그럴수록
앞으로 삼지연군이 훌륭히 꾸려지면 우리 군대와 인민들에게 사상정신적량식을 마련해주는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으로, 특색있는 지구로 될수 있다고, 자신께서는 삼지연군이 해마다 변하게 할 결심이라고 하시던
아직은 누구도 본적 없고 들은적이 없는 희한한 새 설계도를 펼쳐주시는
바로 그러기에 수령에 대한 충정은 말보다도 실천이고 창조여야 한다는 그 불같은 일념으로 돌멩이도 날려보낸다는 그 눈보라폭풍과 내리는 비방울마저도 돌덩이처럼 아프게 온몸을 때린다는 격렬한 전장속에서 육체적한계점을 초월하게 하는 기적과 위훈을 창조한 우리 인민이고 건설자들인것이다.
삶의 순간순간이 수령에 대한 그리움으로 충만된 인간들만이 이런 숭고한 충정의 세계를 수놓을수 있는것이다.
애기어머니를 비롯한 탄원자들을 태운 렬차는 기적소리를 길게 울리며 역구내를 벗어났다.
나에게는 그 긴 기적소리가 이렇게 웨치는것처럼 들렸다.
사람들이여 그대는《가자 백두산으로, 만나자 삼지연에서!》라는 이 힘찬 글발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있는가.
누구나 이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게, 먼 후날 후대들에게 나도 삼지연군꾸리기에 떨쳐나섰던 건설자였다고 긍지높이 말할수 있게 삶의 순간순간을 값있게 살자.
모두다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노래를 천만의 합창으로 터치며 어디서나 뜻도 마음도 발걸음도 우리모두의 마음의 고향 백두성지에 잇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