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시 《나는 미국이 없는 세계를 본다》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류명호
 2016.4.5.

나는 지금

전쟁에서 패한 미국을 본다

모든것이 다 불에 타 재가 된 땅

살아숨쉬는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아

피비린내만이 풍기는 무덤같은 땅에

이 세상 까마귀떼들이 까맣게 날아드는것을 본다


이것이 어제까지

세계의 유일초대국이라고 으시대며

추종세력들을 둘러리로 거느리고

제왕처럼 행세하던 그 미국이란 말인가

이것이 대국들도 눈치를 살피며 비위를 맞추던

그 포악무도한 미국이란 말인가


나는 지금

그 무슨 《참수작전》과 《체제붕괴》를 떠들며

우리의 최고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렸다가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을 받은 미국

모조리 불속에 재가 된 미국을 보나니


이것은 꿈도 아니다 상상도 아니다

우리의 태양을 감히 가리워보려는 악의 본거지

미국본토를 답새기는 우리의 수소탄과 미싸일들

그 무자비한 타격을 막을 방패가 없어

때리면 때리는대로 맞아

너부러지고 꺼꾸러지는 악의 제국


가슴후련하다

그리도 오랜 세월

이 땅에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미제

핵무기라는 철퇴로

주권국가들을 마구 짓뭉개며

강권과 전횡을 일삼던 미국이

백두산대국의 불마당질에 재가루가 되였으니

아, 미국이 없는 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미제의 침략과 략탈

살인과 방화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고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는 이 세계에서

저주로운 미국이 없는 날이 온다면

인류는 명절처럼 축배를 높이 들리라

발목이 시도록 기꺼이 춤추고 노래부르리라


우리의 경고에도

우리의 최후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이 땅에 핵전쟁의 불을 지르려는 미제

이제 남은 일은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미국을 이 세상에서 영영 없애버리는

마지막 전쟁뿐이거니


이제 세계는 보게 되리라

미국땅에 쏟아지는 불소나기를

진짜 전쟁이란 어떤것인가를

도적놈의 옷자락같은 미국기발을 짓밟으며

전승열병식을 하는 강국의 위엄찬 모습을

강철의 령장 김정은장군의 군대와 인민이

터쳐올리는 승리의 축포를


그렇다

나는 지금 그날을 보나니

불속에 뛰여드는 부나비처럼

핵무기들과 살인장비들을 끌어들이며

호시탐탐 이 땅을 노리는 미제

미제를 무자비하게 징벌하리라

이 나라 천만군민의 피타는 갈망은 하나

최고사령관 김정은장군님이시여

명령만 내리시라 명령만 내리시라


오, 나는 지금

조선전쟁에서 패한 미국의 멸망을 보고있다

미국이 없는 세계를 웃으며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