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음
백두의 이깔나무숲을 걷는듯
설레는 봇나무숲속을 거니는듯
웅건함과 환희로 물결치는
내 사는 거리 려명거리여
옥을 다듬어 세운 정교한 탑들인양
흰구름을 허리에 휘두르고
아득히도 높이 솟은 초고층아빠트들
나는 려명거리를 걷는다
가슴 뜨거워라
문명이 꽃펴나는 인민의 호화거리
이 땅 이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며
내가 산다는것이
례사로운 날에 세운 거리라면
이다지도 우리 가슴 뜨거우랴
1g의 세멘트와 강재가
더없이 귀중한 오늘
날로 조여드는
미제와 추종세력의 제재와 압살의 봉쇄환을
만리마의 무쇠발굽으로
자력자강의 억센 나래로 쳐갈기며
더 높이 날아올라 우리 이 거리를 세우지 않았더냐
조선은 려명거리를 일떠세우지 못한다고
호언장담하던 무리들
오늘은 넋을 잃고 쳐다본다, 비명치며 바라본다
오, 이 또한 우리 사회주의의 본때를 보여준
제국주의자들과의 치렬한 전쟁이 아니였던가
인민의 행복을 떠이고
층층 일떠선 초고층살림집들은
조선의 힘을 보란듯
원쑤들의 머리우에 철추를 내리는
조선의 억센 팔뚝이다
오, 려명거리
제국주의자들에겐 전률과 공포를 주고
우리 군대와 인민들에겐 필승의 신심과 락관
밝고 창창한 강국의 려명을 안겨준 거리
나에겐 생각되여라
하늘을 꿰뚫고 성벽마냥 치솟은 초고층살림집들
마치 렬강들과의 총포성없는 전쟁에서 이긴
우리의 승리기념탑인듯
통쾌하게, 후련하게
내 소리높이 웨치노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면상을
보기좋게 후려갈기고
아름다운 새 생활의 보금자리를 펴는
우리 려명거리는
이 땅우에 솟아난 또 하나의 승리거리라고!
아, 준공식장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우리
미제를 쳐부시고 전승의 연단에서 답례하시던
우리
나는 려명거리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