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 기간에 우리
이 학술토론회가 진행되는 기간에 나는 토론회준비위원회의 통역분과에 동원되여 로씨야학자대표단을 수행하였었는데 지금도 그때의 일들이 잊혀지지 않고 어제 일이런듯 눈앞에 생생하기만 하다.
비행장에 나가 대표단을 기다릴 때에 나의 마음속에는 이제 내가 며칠간 수행하여야 할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일가 하는 호기심이 가득차있었다. 또 내가 빈번히 우리 대학에 오는 외국인들을 안내할 때마다 느끼는바이지만 비약적으로 변모되는 우리 나라의 현실앞에서 이름할수 없는 놀라움에 쌓여 연해연방 나에게 질문소나기를 퍼부을 그의 모습이 그린듯이 눈에 선히 안겨왔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말이 있지만 그들의 짧은 체류기간에 모든것을 다 보여줄수는 없고 말로야 어떻게 그들의 호기심에 완전한 만족을 줄수 있을가 하는 위구심도 없지 않았다.
어느덧 비행기가 도착하였는데 내가 마중한 사람은 싼크뜨-뻬쩨르부르그국립
비행장을 출발하여 숙소인 고려호텔로 오는 동안 우리는 다같은 교육자로서 대학에서의 교육사업과 학생들의 학습과 과외생활, 가정소개,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서로의 호기심들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뻐스가 려명거리건설장옆을 지날 때 나는 꾸르바노브의 천만뜻밖의 물음에 그만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가 《이제는 조선에 만리마동상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묻는것이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높이에서 마련해주시려는
놀라운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나에게 그는 말했다.
조선의 건설속도는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이전에
나는
진심어린 그의 목소리, 흥분된 얼굴… 거침없이 쏟아지는 그의 열변에 나는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어쩌면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던것이다.
나는 그에게
나의 이 말에 그는 몹시 감동되여 《조선의 과학자, 교원, 연구사들이 참으로 행복하다. 나도
그는 로씨야에서도 선군정치에 대하여 많이 알고싶어하는데 그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것이 안타깝다고, 이번에 귀국할 때에 선군정치를 체계화하여 서술한 책들을 구해가지고 갈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였다. 조선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선군정치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겠다는것이였다. 자기의 목적도 그렇고 조선으로 떠나올 때 학생들의 부탁도 그것이였다는것이다.
비행장에서 숙소까지 오면서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길지 않은 30분, 그 시간에 주인인 나보다도 손님인 그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그가 한말은 자기 나라에 대한것보다 우리 조국의 현실에 대한것이였으며 감탄한 사람은 눈에 보는 모든것이 새로운 그가 아니고 이 땅에 사는 나였다.
그와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많은것을 느끼게 되였다. 이전에도 나에게는 외국인들과 사업할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다. 그때 그들이 우리 나라에 대하여 알고있은것은 금강산이 아름답다거나 조선의 인삼이 유명하다는 정도였다. 그만큼 그들은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거나 지도에서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를 찾아보려고 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정반대이다. 온 세계가 조선에 초점을 모으고있으며 조선을 보고있다. 무엇때문인가?
《국방분야에서의 빛나는 성과들은 우리 인민들에게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고무적힘을 안겨주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세력들을 수치스러운 파멸의 길에 몰아넣었으며 공화국의 전략적지위를 비상히 높이였습니다.》
그렇다.
그것은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지위가 높아진데 있다. 위대한 선군정치를 펼치시고 불철주야의 선군혁명령도로 불패의 군력을 다져주신
래일 다시 만나자는 인사로 그와 헤여지면서 나는 생각했다. 이제 그가 평양체류의 나날 몰라보게 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