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12월이 오니
더더욱 그리워지는
강산은 흰눈에 덮여도
룡남산지식인들의 가슴속엔
룡남산에 희한한 전자도서관을 세워주신
아버지
행복넘친 우리 모습 보고싶으시여
초강도강행군의 그 길에서
대학을 찾아주셨던 4월의 그 봄날이여
단풍드는 가을에도 오시고
눈내리는 겨울에도 오시였던
꽃피는 4월의 봄날에 또다시 모셨으니
룡남산아들딸들은 너무도 꿈만 같아
자애로운 그 품에 서로마다 안겼어라
전자도서관이 정말 멋있다고
기쁘시여 정녕 기쁘시여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신
우리들의 자그마한 성과도
다 들어주시며
이렇게 좋은것들만 보여줄수 있으면
더 자주 오시겠다고
꼭 다시 오시겠다고
사랑의 약속을 뜨거이 남기셨어라
한평생 우리들을 품에 안으시고
사랑을 주시고 믿음을 주신
생애의 마지막 현지지도 그날에도
또 오시마 남기신 그 약속이
너무도 심장을 에여
12월의 언덕에서 피눈물을 쏟치던 우리 아니였던가
아 정녕 그 약속을 불덩이처럼 간직하고
피눈물의 12월의 언덕에서
어깨겯고 우리는 일떠섰거니
우리 정녕 5년세월 단 하루 단 한시라도
우리들과 하신 약속은
단 한번도 어김없이 지켜주신
그 약속을 지켜주시려
기쁨이여라 행복이여라
우리는 탐구와 창조의 성과들을
자랑스레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도 들어주신다
세계일류급대학을 하루빨리 건설하라시던
우리는 세계를 향하여 폭풍쳐나가려니
아, 12월의 룡남산 이 언덕에서
우리 다시금 새겨안는
그것은 우리의 목숨같은 맹세이다
영원한 탐구의 불길이다
세계일류급대학의 전렬에서 높이도 휘날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