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시 《병사시절의 추억》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부교수 정두국
 2018.3.3.

쩡-쩡-

지축을 뒤흔들며 광장을 지나온

건군절경축열병대오의 병사들아

연도환영의 꽃다발 든 이 손을 잡아

어서 나를 대오에 세워다오

내 다시 군복을 입고 그대들과 함께

떠나온 초소로 달려가고 싶구나


제대되여 이제는 이십여년 세월이 흘렀건만

언제한번 잊은적없는

나의 병사시절이거니

건군절의 이 아침 더더욱 그리워

내 추억의 문열고 들어서면

정녕 무엇이런가

병사시절의 추억은


그것은

고향역두에서 어머니 메여주던

크지 않은 병사배낭이였던가

아니면 우리네 신입병사들

익숙되기 힘들었던 기상나팔소린가

해주내기 그 친구와 한모포쓰고

다정히 속삭이던 초소의 그 밤인가


그것은

전우들이 놓아주던 딱총이런가

훈련의 휴식참 서로들 사양하던

군용물통의 한모금의 물이였던가

아니면 땀으로 군복을 적시며 달리던

눈보라 무장강행군길이였던가


군모의 별을 머리우에 빛내이며

후더운 땀을 전호에 뿌린 병사시절

사진첩의 모습은 색이 낡아도

흐려지지 않는 군모의 별처럼

조국이 맞는 건군 70년의 세월속에

영원히 색이 낡지 않을 추억이여

나의 병사시절 추억이여


오,

건군절 경축열병대오를 바래우는

제대병사 나의 추억속에

빛내인 나의 청춘 더 아름답고

조국이 더 소중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