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오늘 선물 탔어요.》
하루일을 마치고 방금 집으로 들어선 나의 품에 뽀르르 뛰여드는 딸애를 닁큼 안으며 나는 그가 껴안고있는 선물봉지를 띄여보았다.
《영령이 좋겠구나. 그래 아버지
《예.》
딸애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뒤를 돌아
《
순간 나는 가슴을 터치고 와락 뿜어져나오는 격정으로 하여 딸을 꼭 그러안았다.
무엇인가 심장의 박동을 더해주는 느낌과 흥분이 그대로 두줄기 눈물이 되여 귀여운 딸애의 귀부리를 적셨다
정말 오늘은 나와 우리 가정, 우리의 인생에 가장 잊혀지지 않는 복받은 날들중의 하루이다.
평범한 교육자에 불과한, 아직까지 세상에 소리치며 자랑할만 한 교육과학성과도 없는 나에게까지
만리마시대의 대기념비적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선 려명거리준공식에 몸소 참석하시여 준공테프를 끊으시고 려명거리에 입사할 인민들을 축복하여주신
살림집리용허가증을 수여하는 행사장에서 궁궐같은 살림집을 꼭같이 빠짐없이 받아안은 우리는 끝없는 고마움에 눈굽을 적시며
예로부터 보금자리, 집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사람들의 소원중의 가장 큰 소원이였고 최대의 관심사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먹고 입고 그 다음에는 쓰고 사는것을 꼽았으며 초가삼간 지어놓고 행복하게 살아가는것을 리상으로 그려왔다.
그런데 백발의 로교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려명거리건설장에 막돌 한개, 물 한바께쯔 보탠것이 없는 내가 어떻게…
허나 위대한 당, 자애로운
려명거리살림집입사증에는 없다.
백전백승 어머니 우리 당의 이름이, 당의 대표자이시고 인민이 사랑하는 령도자이신
허나 세대주의 이름과 호동, 집주소를 적은 증서를 받아안은 우리들의 가슴마다에는 뚜렷이 새겨졌다.
로동당만세,
나는 아니, 우리 온 가족은 밝게도 웃으시는
그리고 머리숙여 큰절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