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참 높이도 자랐구나
창공을 치뚫고 솟은 총검인양
강추위도 가물도
력사의 폭풍도 이겨내며
너 평천땅의 비슬나무야
이 땅에 자위의 첫 총성이 울리던 그때
너는 너무도 어렸었지
하건만 그 력사가 너무 귀중해
싸움의 불길속에 그슬리면서도
기어이 아지를 뻗치며 솟구쳤구나
너 들었겠지
해방의 첫 기슭
목마르게 기다리던 그때
누구도 모르게 이곳에 새겨지던
민족의 영웅
절세의 애국자의 발걸음 발걸음소리를…
너 정녕 새겨안았으리
력사의 생눈길을 헤쳐야 하는
건국의 초행길에서
첫 기관단총의 총성 울리신
우리
새 조국 천만년미래를
항일의 불길속에서
피를 나누고 정을 나눈 열혈의 전우들
한자루의 총을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치며
동지들 이 총을 받아달라 웨치던 그들
해방의 이 땅에서
우리 나라의 첫 총소리를 들었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으랴
다시는 그 력사가 되풀이되서는 안되기에
선렬들이 목숨바쳐 지킨 이 땅
목숨보다 더 귀한 조국을
다시는 잃을수 없기에
우리
주체의 군수공업의 뿌리를 여기 심으셨구나
내 절로 마음이 끌려
그 탄피 아직도
뜨거이 품고있을
너의 거목을 한아름 안아본다
너의 수십돌기 년륜을 되새겨본다
그러면 안겨온다
일곱그루 비슬나무만이 아닌
무변광대한 숲으로
저 력사적인 한자루의 기관단총이
이 땅에 안아온 총대숲
백두산혁명강군의 핵보검이 꽉 들어찬
천하무적의 강국으로
그러면 들려온다
평천벌을 흔들어깨우던 총성
이 나라 강토를 진감하는
인공지구위성의 발사
수천길 바다속에서 솟구쳐오르는
전략잠수함 탄도탄의 뢰성
온 세계를 뒤흔드는
우리의 핵탄,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끝없이 설레여라
천만총대의 숲이여
수천년 민족사가 바라고바라던
부국강병의 꿈
무궁번영할 이 조선의 력사를 전하며!
노래하라! 너 력사의 비슬나무여!
내 나라의 첫 기관단총 총성으로
자립자강의 넋을
이 땅 이 하늘을 영원히
조선의것으로 만든
백승의 전통을
온 세상이 후손만대 다 보도록
하늘땅에 전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