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에 강물도 끓어번지던
락동강을 헤쳐온 어제날 병사
이 로병의 인사를 받아다오
검덕의 전방에서
결사전을 벌리는 인민군장병들이여
내 듣노라 그대들 발걸음에서
적화점 향해 육박하던 전우들
고지우에 울려퍼지던 만세의 함성을
듣노라, 그대들의 힘찬 발걸음에서
검덕산줄기를 뒤흔들던 돌격의 함성을
기적같이 일떠선 새 집들을 비껴싣고
격정으로 사품치는 북천의 물결소리를
신화창조로만 대답하는 단숨에의 웨침소리를
그대들의 발걸음속도로
내 조국이 전진하고
그대들의 발걸음속도따라
우리 혁명의 시계초침이 돌고있구나
그 발걸음따라
이제 키를 솟구리라
온 세상이 부러워할 본보기 산간도시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
그 눈부신 래일이 이 땅에 마중오리라
보이노라
흰구름을 떠이고선 다층, 고층살림집들
가로세로 뻗어나간 대통로들이
저기 학교의 눈부신 창가에선
랑랑한 노래소리 하늘가에 넘치리
일터에서 돌아온 청춘남녀들
푸르른 가로수아래 앞날을 속삭이리
부탁하노니 인민군장병들이여
더 힘차게 달려다오
결전의 맨 앞장에서
전화를 헤쳐온 우리 세대
우리
백승만을 떨쳐가는
우리 당의 공격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