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시 《3.8절과 전쟁》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강은별
 2015.6.9.

3.8절과 증오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낮과 밤처럼

3.8절과 전쟁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꽃과 폭탄처럼


이날은 꽃매대마다

꽃이 모자라는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꽃들이 흐르는 날


가정마다 직장마다

꽃과 녀성

아름다움과 향기

이 세상 가장 즐거운 웃음과 노래

이 세상 가장 정깊은 말들이 오가는 날


아, 3.8절

이날은 꽃과 웃음의 상징

이날은 행복과 평화의 상징

그러나 국제부녀절 이날에

나는 축하의 꽃다발을 받아안고

웃을수가 없거니


이 땅에 핵구름을 몰아오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에 대한

증오, 복수를 생각한다

전쟁에 대해 생각한다


말로는 평화의 간판을 들고

침략의 핵전쟁을 강요하는 미제

더 이상 참을수 없다

미제와의 전쟁을 하지 않으면

이 나라 녀인들의 아름다운 꿈을 지킬수 없기에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할수 없기에


3.8절 이날에 나는

꽃다발을 안은 이 손에

총을 잡기를 피타게 소원하거니

미제는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


3.8절 이날이

꽃만이 흐르는

웃음만이 넘치는

진정한 3.8절이 되기 위하여

조선의 어머니들을 위하여

행복과 평화만을 바라는

이 세상 모든 녀인들을 위하여


아, 3.8절

이날에 나는 마음속에

총을 쥔 어머니가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