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시 《삶의 높은 봉우리에서》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최련
 2016.12.9.

일흔번째

영광의 10월을 맞는 이 아침

룡남산하늘가엔 노을이 더욱 불타고

행복한 가슴 격정의 파도로 설레여라


교육자 나를 믿어

조국의 미래를 아낌없이 맡겨주고

걸음걸음 믿음과 사랑으로 이끌어준 품이여

그 품속에 내 성장의 오늘에 이르렀으니

심장에 손을 얹고 묻노라

저 별처럼 빛나는 제자들의 눈동자속에

내가 보여준 리상의 하늘은

내가 이끌어준 창조의 세계는

내가 지펴준 열정의 불길은

정녕 높았던가 낮았던가


묻노라, 내 때로 지치고 힘겨워

순간이나마 맥을 놓은적은 없었던가

때로 공명을 탐내고 리기를 앞세우며

교육자의 삶을 두고 저울질해본적은 없는가


내 여기서 익혔거니

교단의 높이는

인류가 쌓아올린 지성의 높이만이 아님을

그것은 우리 수령님들을 닮아

가장 뜨거운 애국으로

가장 열렬한 헌신으로

가장 깨끗한 량심으로

내 쌓아올리는 삶의 높이!


살리라

내 고여가는 량심이

제자들의 가슴속 한점 티없는 샘이 되도록

하여 그 샘에서 한생토록

당을 받들어 변함없을

맑고 깨끗한 충정을 길어내도록


살리라

오늘에 바쳐가는 나의 헌신이

제자들이 걸어갈 창조의 디딤돌이 되도록

내 가슴속 불타는 애국이 제자들에게

한생 꺼지지 않을 심장의 홰불이 되도록


아, 룡남산이여

그대를 안아 열정높은 이 심장

그대 안겨준 위대한 삶에 충실하리라

경애하는 원수님 펼치시는 강국의 려명을 불러

그대 이어가는 불멸의 력사속에

빛나는 내 삶의 자욱 새겨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