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MIS 3후기와 MIS 2시기 청파대동굴유적일대의 옛환경과 인류활동

 2024.4.30.

최근에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에서는 황해북도 황주군에 위치한 청파대동굴유적(E 125°47′30″, N 38°40′54″)에서 알려진 많은 석기들과 동물뼈화석들에 대한 종합적연구를 진행하여 이 일대의 자연환경이 MIS 3후기와 MIS 2시기 비록 어느정도 습하고 서늘한 환경이였지만 LGM(마지막 최대빙하기)과 같은 전지구적인 건조하고 한랭한 사건들의 영향을 심하게 받지 않았으며 동북아시아에서 알려지지 않은 하나의 은페된 고유분포지역으로 존재하였을수 있다는 견해를 제안하였다.

청파대동굴유적에서는 약 10 000여점의 포유동물화석들과 전체 퇴적층에 걸쳐 8종으로 된 총 2 038개의 석기들이 발굴되였다.

이중에서 MIS 3후기와 MIS 2시기와 관련되는 12층과 13층에서 나온 동물화석들은 각각 1 639개(15.1%)와 3 595개(33.2%)로서 총화석수의 48.3%를 차지하며 연구된 석기들은 총수의 75.7%로서 주먹도끼 19개, 찍개 32개, 찌르개 243개, 긁개 509개, 밀개 504개, 새기개 221개, 회전구면체 13개, 망치돌 1개로서 이 층들에는 유적에서 알려진 모든 종류의 석기들이 포함되여있다.

시료들은 사슴뼈(12층)와 말뼈(13층)들이다. 보정된 12층과 13층의 평균년대범위는 각각 34 770 ~ 27 800 cal yr BP(중심년대; 31 285 cal yr BP)와 24 980 ~ 21 340 cal yr BP(중심년대; 23 160 cal yr BP)이며 MIS 3후기와 MIS 2시기에 해당된다.

청파대동굴유적 12층과 13층에서 나온 석기들
그림. 청파대동굴유적 12층과 13층에서 나온 석기들.(1-3) 주먹도끼; (4-6) 량면찍개; (7) 회전구면체; (8-12) 긁개; (13,14) 새기개(조각칼형석기); (15-17) 밀개; (18-20) 찌르개

청파대유적에서 발견된 포유동물화석들은 지역의 옛환경 및 옛생태학을 복원할수 있게 한다. 복원결과 청파대지역의 충분한 물자원과 생태학적불균일성은 이 일대에 풍요한 초원과 무성한 수림, 풍부한 동물상을 이루게 하였고 이 지역은 인류와 동식물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유리한 피난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을것이라고 보아진다.

석기제작기술과 석기갖춤새를 보면 청파대동굴에서 알려진 석기들은 거의 완전한 격지기술에 기초하고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석기들로 구성된것으로 하여 구석기시대 후기 동북아시아의 석기기술과 발전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줄수 있다

청파대에서 옛인류의 환경적응과 생존방식들에 관하여서는 청파대동굴이 림시거처지가 아니라 일정한 기간동안 인류가 생존활동을 진행하면서 정착하였던 거주지로 리용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청파대동굴유적의 12층과 13층에 대한 연구결과는 MIS 3후기와 MIS 2시기 이 일대가 구석기시대 후기 인류에게 있어서 하나의 고유분포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연구결과는 잡지 《Quaternary Research》에 《Paleoenvironment and human activity on the central Korean Peninsula during the late MIS 3 and MIS 2》(https://doi.org/10.1017/qua.2022.48)의 제목으로 출판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