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룡곡제1호동굴유적에서 알려진 인류화석-룡곡사람 6호아래턱뼈

 2024.4.8.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에서 사람의 기원문제는 철저히 우리 나라에서 발굴한 고고학적자료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해명되여야 합니다.》

이미 게재된 《룡곡제1호동굴유적에서 알려진 인류화석-룡곡사람 7호머리뼈》에 이어 여기서는 7호머리뼈와 한개체인 6호아래턱뼈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는 7호머리뼈와 마찬가지로 9층하부에서 드러났다.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
사진.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의 앞면, 안쪽면, 웃면, 오른쪽면, 왼쪽면

6호아래턱뼈는 왼쪽가지 뒤부분과 웃부분이 약간 손상되고 기본적으로 잘 보존되였다. 앞이발은 3개가 빠졌으며 이발집들의 골질수복현상은 보이지 않는다. 량쪽송곳이와 오른쪽둘째앞이의 이발그루가 약간 깨져나갔다.

아래턱뼈의 겉면은 비교적 거칠며 뼈주름들이 매우 뚜렷하게 발달하였다. 이틀은 앞부분이 얼마간 넓은 말굽형(U자형)이다. 이 아래턱뼈는 전체적으로 크고 무겁다.

아래턱뼈의 길이는 123.0㎜이고 아래턱뼈몸길이는 94.0㎜이다. 현대조선사람(남자)은 이 길이가 각각 106.4㎜, 74.0㎜이다. 승리산사람과 만달사람의 아래턱뼈몸길이는 각각 75.6㎜, 87.0㎜이다.

아래턱뼈몸의 크기곁수는 102.0로서 현대조선사람(남자)아래턱뼈몸의 크기곁수(90.0)보다 크다.

아래턱뼈각너비는 110.0㎜로서 현대조선사람(남자, 100.3㎜), 만달사람(108.4㎜), 승리산사람(114.0㎜), 산정동인(116.0㎜), 쑨기리인(112.0㎜)과 비교하면 현대조선사람보다 뚜렷하게 크며 이웃 신인보다 비교적 작다.

아래턱뼈몸은 매우 높고 비교적 두텁다. 아래턱뼈몸의 높이는 이음부에서 40.0㎜로서 만달사람(36.0 ㎜), 승리산사람(37.0㎜), 산정동인(32.5㎜), 크로마뇽인(35.7㎜), 베이징원인(40.0㎜)과 비교할 때 원인에 견줄 정도로 매우 높다.

아래턱뼈몸두께지수는 35.1로서 승리산사람(41.5), 만달사람(42.1)보다 작고 산정동인(남자, 34.3~35.8)과 비슷하다.

아래턱뼈의 이틀부와 기저부는 비교적 두텁고 거칠다. 아래턱뼈이음부의 지수는 47.1로서 만달사람(43.8), 승리산사람(45.2), 산정동인(58.3), 크라피나인(44.4), 베이징원인(83.3), 현대조선사람(40.3)과 비교할 때 신인의 크기에 속한다.

아래턱뼈의 턱가지는 비교적 넓다. 오른쪽가지의 큰너비는 51.0㎜, 작은너비는 50.2㎜이며 턱가지의 큰너비와 작은너비의 차가 매우 작다. 현대사람은 아래턱가지의 너비가 대체로 30.0㎜이며 턱가지의 큰너비와 작은너비의 차가 매우 크다. 이 아래턱뼈에서 턱가지높이너비지수는 54.0이다. 이것은 턱가지의 높이가 너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다는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래턱뼈가지가 넓고 낮은것은 아래턱뼈잘룩이의 특징에도 그대로 반영되였다. 아래턱뼈의 잘룩이지수는 55.0로서 만달사람(41.2), 현대조선사람(남자, 43.8)보다 크다.

이 아래턱뼈의 부리돌기는 끝이 둔하고 앞웃쪽으로 향하였으나 현대사람의 부리돌기는 보통 끝이 예리하고 돌기끝이 뒤로 향하였다. 부리돌기의 너비에 대한 길이의 상대적크기를 반영하는 부리돌기지수는 48.1로서 원인(44.8~64.2), 고인(46.5~54.0), 현대사람(45.7~47.4)과 비교할 때 현대사람의 변이범위를 벗어난다. 각돌기도 비교적 두텁고 둔하다.

턱우묵이가 발달하였으며 턱삼각은 이음부아래변두리의 앞면에서 산봉우리모양이 아니라 뚜렷하게 도드라져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턱돌출정도가 현대사람에 비하여 뚜렷하지 않다. 턱돌출지수는 105.0로서 승리산사람(109.5), 만달사람(112.9), 산정동인(남자, 112.5~112.9)과 비교하여보면 신인가운데서 턱이 적게 돌출되였다.

아래턱뼈의 안쪽이틀변두리에는 량쪽에 콩알만한 크기의 대칭적인 타원형불룩이가 있으며 왼쪽것보다 오른쪽것이 더 크다. 그 위치는 둘째작은어금이의 이틀변두리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승리산사람의 아래턱뼈에서도 나타나며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와는 달리 오른쪽것이 왼쪽것보다 작다. 이러한 불룩이는 산정동인의 아래턱뼈에서도 보인다. 아래턱뼈에서 두배살우묵이는 현대사람에 비하여 크며 얼마간 울퉁불퉁하다.

아래턱뼈의 안쪽면에는 이음부높이의 중간아래에 턱가시가 발달하였다. 이 턱가시는 현대사람에 비하여 훨씬 크고 둔한 편이다. 턱혀뼈살가시는 턱혀살가시에 비하여 작다.

아래턱뼈의 이발그루평균크기곁수는 첫째큰어금이, 둘째큰어금이, 셋째큰어금이에서 각각 12.0, 11.9, 12.15이다. 그리고 현대조선사람의 아래턱뼈이발그루평균크기곁수는 첫째큰어금이, 둘째큰어금이, 셋째큰어금이에서 각각 11.38, 11.05, 10.82이다. 이것과 비교하면 6호아래턱뼈의 큰어금이들은 현대조선사람에 비하여 매우 크다. 특히 셋째큰어금이가 크다. 따라서 아래큰어금이들의 상대적크기는 셋째큰어금이>첫째큰어금이>둘째큰어금이이며 셋째큰어금이와 첫째큰어금이의 크기는 큰 차이가 없다.

인간형성과정에 셋째큰어금이가 작아지기 시작한것은 원인화석단계부터이나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의 셋째큰어금이는 아직 크게 작아지지 않았다.

아래턱뼈의 큰어금이들에는 이발띠가 없으며 왼쪽둘째큰어금이의 이발그루볼측면에서 사기질흐름이 미약하게 나타난다. 첫째큰어금이와 둘째큰어금이의 이발그루에서 도드리와 홈의 결합상태는 Y5로, 셋째큰어금이에서는 +5로 나타난다. 첫째큰어금이에서 도드리들의 상대적크기는 볼측앞도드리가 제일 크며 첫째큰어금이와 둘째큰어금이의 이발그루에서 뒤꿈치부는 세도드리부에 비하여 뚜렷하게 넓다. 그런데 이러한 특징은 고인이나 신인화석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현대사람은 둘째큰어금이의 이발그루뒤꿈치부가 세도드리부위보다 좁다.

이상에서 본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의 형태적특징은 이 화석이 7호머리뼈와 마찬가지로 신인류형가운데서도 이른 단계의 신인이라는것을 보여준다.

룡곡사람 6호아래턱뼈는 우리 나라에서의 인류진화발전과정과 조선사람의 기원문제를 해명하는데서 가치있는 물질적증거로 된다.